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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실험

여성의 옷 색깔이 남성에게 미치는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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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n the Color of Women's Clothes on Men

로체스터대학교 앤드루 엘리엇 교수 연구팀은 컴퓨터로 여성의 옷 샐 깔을 다양하게 바꿔 어떤 색깔의 옷이 남성에게 좀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지 연구하였다.

 

그 결과 '빨강'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옷 대신 귀걸이나 헤어 액세서리, 여성의 뒷 배경을 빨간색으로 매치할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비슷하게 높은 점수가 나왔다. 반면 여성의 경우 다른 여성이 빨간색 옷을 입고 있든 그렇지 않든 상대의 매력을 느끼는데 색깔의 영향을 별로 받지 않는 것으로 나왔다. 

빨간-옷을-입은-여성

재미있는 연구결과 였지만 연구 결과 발표 당시, '빨강' 고유성에 의한 결과가 아니라 빨간색이 갖고 있는 문화적 상징과 인기에 따라 비롯된 결과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엘리엇 교수 연구팀은 서아프라카 부르키나파소 원주민을 대상으로 2차 실험을 진행했다. 2차 실험을 부르키나파소 원주민으로 선택한 이유는 1차 실험 대상이었던 미국인이 아니며 미국 현대 문화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집단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서아프리카 문화권에서는 빨간색이 불길한 색을 여겨져 꺼려하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이성의 매력도를 판단하는 실험에서는 원주민조차 빨강이 여성의 성적 매력을 높여주는 반응을 보여 엘리엇 교수 연구팀의 실험 결과를 증명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빨강이 문화적 경계를 뛰어넘어 매력을 느끼게 하는 정확한 이유는 밝히지 못한 상태이지만 원시적으로 획득한 성적 상징이 아니냐는 가설이 있다. 좋아하거나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얼굴이 빨개진 경험, 성적으로 흥분할 경우 얼굴이 달아올라 빨갛게 변하는 모습 등을 보면 알 수 있다. 남성은 오래전부터 여성의 이런 신체적 신호를 감지해온 것이 아니냐는 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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